영역별 비율-대학 20.1%, 서류 17.1%, 어학 16.3%, 면접 15.2% 등
2017학년도 로스쿨 입시의 경우 정량과 정성평가의 반영비율은 약 6대 4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시위크가 지난 27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발표한 25개 로스쿨의 ‘2017학년도 입학전형’을 분석한 결과 LEET와 대학성적·어학성적 등의 정량평가 비율은 평균 61.6%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서류전형(자소서 포함)과 논술·면접 등의 정성평가는 38.4%로 확인됐다.
정량평가 반영 비율이 가장 높은 로스쿨은 원광대로 80%였으며, 충남대(75%)와 고려대(71.5%), 경북대(70%)도 객관적인 평가 지표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다. 특히 원광대의 경우 자기소개서와 같은 서류전형이나 논술 등을 평가 항목에서 제외하고 LEET 40%, 대학성적 20%, 어학성적 20%, 면접 20%의 비율로 학생을 선발한다. 반면 정성평가 비율은 강원대가 55.5%로 가장 높았고, 서울시립대와 영남대가 각각 50%를 기록하였다. 이들 3개 로스쿨은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정량평가 강화 방침과 역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교육부는 지난 13일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전형 이행점검 및 평가기준’ 시안을 공개하고, 법전원법 제23조에 따라 정량평가 요소인 LEET, 학부성적, 외국어성적의 비중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시안은 대한변협 소속의 법전원 평가위원회의 2017년 법전원 2주기 평가 시 ‘입학전형 공정성’ 항목의 평가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각 법전원이 평가기준을 이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강원대를 포함한 3개 로스쿨은 정성평가 비율이 정량평가보다 높거나 동일한 수치를 보였다.
정성평가 비율이 가장 높은 강원대는 LEET 22.2%, 대학성적 22.2%, 어학성적 P/F, 서류전형(자소서) 22.2%, 논술 11.1%, 면접 22.2%로 학생을 선발한다. 또 전체 로스쿨의 각 영역별 평균 비율을 보면 LEET가 27.1%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학성적 20.1%, 서류전형 17.1%, 어학성적 16.3%, 면접 158.2%, 논술 9.04% 등의 순이었다.
■정량평가_LEET 원광대, 대학성적 서울대, 어학성적 충남대가 TOP
정량평가의 각 항목별 최고 반영 비율을 로스쿨별로 살펴보면, LEET의 경우 원광대가 40%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서울대와 한국외대가 33.3%의 비율을 보였고, 건국대·경북대·동아대·부산대·아주대·영남대·한양대가 각각 30%로 나타났다. 따라서 2017학년도 로스쿨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 중 LEET에 자신 있거나 대학성적 등 타 항목의 점수가 낮다고 판단하는 수험생들은 이들 로스쿨에 지원하는 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대학성적 반영비율은 서울대가 33.3%로 가장 높았고, 고려대(28.6%)와 연세대(25%), 경희대(25%) 등도 타 로스쿨에 비하여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어학성적은 25개 로스쿨 중 23개 대학이 점수를 반영하며, 경희대와 서울대는 P/F로 진행한다. 23개 로스쿨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대학은 충남대로 25%를 기록했다. 이처럼 2017학년도 로스쿨 입시의 정량평가 항목의 경우 LEET는 원광대가, 대학성적은 서울대가, 어학성적은 충남대가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정성평가_서류전형 경희대·연세대, 논술 충북대, 면접 경희대가 TOP
정성평가의 각 항목별 최고 반영 비율 로스쿨은 서류전형(자기소개서 포함)은 경희대‧연세대, 논술은 충북대, 면접은 경희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7학년도 로스쿨 입시에서 서류전형은 원광대를 제외한 24개 로스쿨에서 평가하게 되며, 가장 높은 비율은 경희대와 연세대로 25%였다. 이어 이화여대가 24%로 그 뒤를 이었고, 강원대가 22.2%를 기록하였다.
또 논술은 17개 로스쿨에서 점수를 반영하며, 충북대가 20%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전북대(15%)와 강원대(11.1%)도 타 로스쿨에 비하여 높은 비율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면접(심층면접 포함)의 반영 비율은 경희대가 25%로 가장 높았으며, 강원대가 22.2%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서울시립대와 성균관대, 영남대, 원광대, 전북대가 각각 20%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통계 분석은 1단계부터 3단계(서울대만 실시)까지 로스쿨의 모든 입시전형 비율을 포함시킨 것이다. 또 각 영역별로 평가점수를 공개한 로스쿨을 대상으로 평균을 합산하였으며, 아주대의 경우 서류전형과 논술의 구분이 없이 15%여서 이를 각각 서류전형 7.5%, 논술 7.5%로 나누었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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