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성적, 서울대 50%로 ↑
어학성적, 동아대 33.3% 최고
지난 8월 28일 법학적성시험(이하 LEET)이 마무리되면서 2017학년도 로스쿨 입시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특히 2017학년도 로스쿨 입시는 LEET와 대학성적, 어학성적 등 정량평가의 점수가 합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이 우선선발제도를 폐지함에 따라 정량평가, 특히 LEET의 중요성이 배가되고 있다.
25개 로스쿨의 1단계 입학전형 요소만을 고려했을 때 LEET의 반영 비율은 평균 37.3%로 나타났으며, 대학성적은 25.7%, 어학성적은 22%였다. 각 전형별로 살펴보면 LEET의 경우 동아대와 부산대, 서울대, 원광대가 1단계 점수의 50%를 차지하여 가장 높았다. 이어 건국대와 전북대가 46.2%로 높은 비율을 보였고, 아주대(42.9%), 영남대(42.9%), 제주대(41.6%)도 LEET를 중요한 평가요소로 삼고 있다. 반면, 전남대와 중앙대는 25%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또 대학성적 역시 서울대가 50%로 가장 높았는데, 서울대는 1단계에서 LEET 50%와 대학성적 50% 그리고 어학성적 P/F로 합격자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서울대에 이어 대학성적 비중이 높은 로스쿨은 강원대와 경희대, 고려대, 부산대, 제주대로 모두 33.3%의 비율을 차지했다.
대학성적을 가장 적게 반영한 로스쿨은 영남대로 14.3%에 불과했고, 부산대(16.6%)와 연세대(16.6%), 고려대(16.7%) 등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마지막 정량평가 요소인 어학성적은 25개 로스쿨 중 강원대와 경희대, 서울대를 제외한 22개 대학에서 점수로 환산하였으며, 위 3개 로스쿨은 P/F로 합격여부만을 결정하게 된다. 22개 로스쿨 중 어학성적을 가장 많이 반영하는 로스쿨은 동아대로 33.3%였으며, 건국대(30.8%)와 충남대(29.4%), 아주대(28.6%) 등도 타 로스쿨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2017학년도 로스쿨 입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각 로스쿨별 입학전형을 꼼꼼히 확인하여 본인에게 유리한 로스쿨을 선택해야 한다.
또 정량평가 요소의 반영비율이 높긴 하지만 정성평가 요소도 로스쿨에 입학 하는 데 있어 필수 요소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로스쿨 입시 준비생들은 서류전형 평가 요소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자기소개서와 합격의 최종 당락을 결정하는 면접시험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자기소개서의 경우 지원자의 본질과 법조인으로서의 적합성 등을 두루 검증할 뿐 아니라 면접시험의 질문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중한 작성이 필요하다.
면접시험은 지원하고자 하는 로스쿨의 면접 방식을 우선 파악하고, 기본적인 법학적 사고력을 키워야 한다. 여기에 심층면접에서 면접관을 납득시킬 수 있는 자신만의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면접과 관련하여 메가로스쿨은 “법학전문대학원별 면접 시행방식을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자세히 파악한 뒤 준비해야 한다”며 “로스쿨별로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상에 맞춰 면밀한 분석을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하였다.
2017학년도 로스쿨 입시 일정은 9월 20일 LEET 성적이 발표되면 원서접수를 10월 4일부터 7일까지 실시한다. 이후 면접시험을 가군 10월 31일~11월 13일까지, 나군 11월 14~27일까지 진행한 후 각 로스쿨별로 최종합격자를 11월 28일 발표한다.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