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경쟁률 10대 1…합격 문턱 낮아, 선택과목 도입으로 일반직 수험생도 응시 가능
2016년 10월도 이제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요즘 공무원 수험가는 2017년 시험을 준비하기 위한 수험생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시험에서 아쉽게 실패를 맛본 수험생들은 본인의 취약부분과 잘못된 공부 습관 등을 점검하며 하루하루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 이제 막 공무원 시험 준비를 시작하는 수험생들은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시험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느라 분주하다. 이에 본지에서는 내년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올해 실시됐던 주요 공무원시험의 주요 특징과 출제 경향 등을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 호는 그 일곱 번째 시간으로 소방공무원 시험에 대해 알아봤다.
▶13,332명 출사표…체력 합격률 65.8%
대한민국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공무원에 대한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선택과목 도입으로 일반직 수험생들의 지원이 자유로워지면서 합격을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최종 1,270명을 선발할 예정이었던 올해 소방공무원 시험에는 1만3천332명이 지원해 10.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금년도 각 지방별 소방공무원 공채 지원자는 ▲서울 2,713명 ▲경기 2,212명 ▲강원 816명 ▲충북 351명 ▲충남 1,078명 ▲전북 491명 ▲전남 669명 ▲경북 1,029명 ▲경남 983명 ▲인천 443명 ▲대전 335명 ▲광주 252명 ▲대구 605명 ▲울산 176명 ▲부산 887명 ▲세종 108명 ▲제주 184명으로 서울의 수험인구(2,713명)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경기, 충남, 경북 순이었다. 반면 세종과 울산, 제주 순으로 수험인구가 적었다.
특히 소방공무원 시험에서 중요성이 높은 체력검사의 경우 10명 가운데 6명만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합격률은 65.8%. 각 지자체별 체력시험 합격률은 △서울 62.5% △강원 82.2% △충남 84.7% △전북 61.8% △전남 85.2% △경북 67.1% △경남 61.0% △인천 41.4% △대전 29.6% △광주 40.5% △대구 73.3% △세종 62.0% △제주 43.4%이었다.
▶실수 여부가 관건, 소방관계법규 난도 높아
지난 4월 9일 실시된 2016년 소방공무원 시험은 대체로 무난했다는 것이 지배적인 반응이었다. 당시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은 그동안 출제된 기출문제와 비슷한 문제들이 다수 등장했다고 입을 모았다.
더욱이 올해는 수험생들이 평소 어려움을 느끼는 국어와 영어가 쉽게 출제됐다는 반응이 우세했다. 영어는 평소 자주 접할 수 있는 어휘와 문법이 출제됐고, 독해부분도 답을 고르기 수월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또 국어와 한국사 역시 시중에 판매되는 다수의 모의고사 등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았다는 것.
다만 올해는 선택과목이자 전공과목인 소방관계법규의 난도가 높았다. 수험생들은 “소방관계법규 문제는 미처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출제된 문제가 있어 난감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같이 2016년 소방공무원 시험의 경우 소소한 실수 여부와 함께 소방관계법규가 난도 상승으로 선택과목의 조정점수에 따라 수험생들의 희비가 엇갈렸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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