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원자 3306명 중 3110명 참석, 응시율 94.1% 기록
로스쿨 3년의 결실을 위해 2017년도 제6회 변호사시험이 전국 5개 시험장에서 실시된 가운데 시험 첫 날, 응시생 참석도가 매년 평균 응시율과 비슷하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시험 첫 날인 지난 10일, 응시자를 집계한 결과 지원자 3천306명 중 3천110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하여 94.1%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번의 변호사시험 평균 응시율 95.32%(1회 98.06%, 2회 97.61%, 3회 94.24%, 4회 94.71%, 5회 91.94%)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대로 시험 마지막 날까지 큰 이변 없이 응시율이 유지된다면 제6회 합격률은 50%를 넘기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법무부의 합격자 결정 기준과 응시율, 합격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본지가 합격률을 산출해 본 결과, 올해 지원자(3,306명)에 지난 5번의 변호사시험 평균 응시율(95.32%)을 대입해보면 3,151명이 시험에 응시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고, 이들을 1~5회 평균 합격인원(1,537명)을 기준으로 합격률을 예측해 보면 48.78%라는 합격률이 산출 된다. 즉 올해 변호사시험 응시자 2명 중 1명은 탈락하는 셈이다.
더욱이 제1회 시험에서 87.2%에 달했던 합격률은 제2회 75.2%, 제3회 67.6%, 제4회 61.1% 제5회 55.2%로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수험생들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연세대 시험장에서 만난 응시생 K씨는 “합격률에 압박감을 느끼고 있긴 하지만 나이가 적은 편이 아니라 이번 시험에서 반드시 합격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시험일정은 1월 10일 공법(오전 선택형/ 오후 사례·기록형)을 시작으로 11일 형사법(오전 선택형/ 오후 사례·기록형), 13일 민사법(오전 선택형/ 오후 기록형)이 치러진다. 또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오전에 민사법 사례형이, 오후에는 전문적 법률분야에 관한 과목(택 1) 사례형이 각각 실시된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시험은 본인 좌석 이외의 좌석에서는 응시할 수 없으며, 첫 시험시간의 지정된 시간(시험시작 5분 전)에 시험실에 입실한 상태에서 문제지가 시험실 안으로 반입되면 그 때부터 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보아 응시횟수에 포함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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