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세상의 창] 복수혈전 - 정승열 법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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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창] 복수혈전 - 정승열 법무사

/ 기사승인 : 2019-05-30 13: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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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열.JPG
 
 

아직 5월인데도 여름이 무색할 정도로 매일 섭씨 30도를 넘나들고 있다. 기상청은 525일 동해안인 강원도 강릉 일대에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는데, 5월에 열대야 현상이 나탄 것은 1973년 열대야를 관측한 이후 세 번째라고 한다. 시기적으로는 2014527일 제주도에서 관측되었지만, 지난해 516일 포항에서 열대야가 나타난 이후 2번째로 빠르다고 한다.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해가 갈수록 이상기후가 발생하는 것이 별로 낯설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를 더욱 화나게 하는 일은 우리 정치권의 꼬락서니다.

 

모름지기 정치는 한 나라를 구성하는 주민들을 보다 안심하게 살아나갈 수 있도록 자신을 희생하며 이끌어나가는 정치인들의 몫이지만, 우리는 오랫동안 관료적인 지배사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오히려 국익이나 공익보다 사익을 위하여 행사하는 경우가 더 빈번해지고 있다. 물론, 선거라는 여과장치가 있지만, 선거철에만 유권자들에게 머리를 숙이다가 선거가 끝나면 태도를 돌변하여 군림하려 드는 자세를 우리는 반세기 이상 겪고 있다.

 

언어는 말하는 사람의 인격과 품위를 보여준다. 아무리 번쩍거리는 고급 차에 고급양복을 입고 다닌다 해도 입에서 나오는 언어가 시정잡배 같을 경우에는 그 사람의 인격을 저평가하기 마련이다. , 우리 속담에 천 냥 빚도 말 한마디라고 하듯이 한 마디의 말이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 가는 두말할 나위도 없다. 그래서 오래 전부터 대인관계에서는 딱딱하고 직선적인 대화보다 적당한 위트를 섞어서 말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다양한 위트를 체득하는 것을 현대인의 교양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 학자들은 셰익스피어와 괴테가 문학작품으로 수많은 신조어와 새 표현으로 영어와 독일어 위상을 높였다고 말하지만, 최근에는 여러 사람에게 일거수일투족을 보이는 공인으로서 정치인들이 시정잡배들도 잘 쓰지 않는 막발을 일삼아 정치를 희화화 하고 있는 것도 우리를 더욱 무덥게 해주고 있다.

 

일류대학을 나와서 성공한 기업가로 대통령에 당선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절제되지 못한 막말은 직선적인 수준을 넘어서 영어의 위상뿐만이 아니라 미국의 존엄성과 현대 정치를 희화화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와중에 우리 정치인들도 여야를 막론하고 저급한 막말과 침소봉대성 발언으로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물론 이런 현상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지난 9일 제일야당의 모 국회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5월 말 방일할 때 잠깐이라도 한국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돌아가는 길에 잠깐 들르는 방식이면 충분할 것 같다고 답했다라고 말한 것을 두고 청와대와 여당이 발끈하고 나선 것도 대동소이하다. 원칙적으로 국가 정상 간의 통화내용을 외교관이 외부에 전달하는 행위는 옳지 않다.

 

그러나 청와대도 이미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 직후 트럼프 대통령 방한 논의를 발표한 바 있는데도 사실무근이라며, 이것을 외교상 기밀누설죄라고 검찰에 고발한 것도 소아발상적이다. , 야당의원도 이런 통화내용을 공개하면서 구걸 외교라고 비난한 것도 이해하기 힘들다. 더욱이 청와대가 사실무근이지만, 기밀 유출이라는 황당한 논리도 이해하기 힘들다. 사실 현 정부는 출범 이후 적폐청산을 내걸고 혁명에 가까운 구정권의 불법과 비리를 캐내서 단죄하고 있는데, 그 주요 적폐대상인 현재의 제일야당은 자신의 과오에 대해서는 일체 사과나 반성의 기미가 없이 선명성을 과시하듯 오로지 현 정부의 공격에 몰두하고 있다. 심지어 탄핵으로 물러나서 재판 중인 전직 대통령의 석방까지 요구하고 있다.

 

정치는 무릇 대립과 갈등의 연속이라고 하지만 그 궁극 점은 파국이 아닌 협상을 목표로 한다. 국회에서 패스트트랙 법안이 통과되자 제일야당은 거리로 나서 한 달 여 가량 장외정치를 벌였는데, 그 성과를 논하기 전에 정치는 여의도에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 여당 대변인도 제일야당이 대한민국 국민을 지옥에서 절규하며 마치 구원을 기다리는 듯한 객체로 표현한 것은 명백한 국민 모독이라는 침소봉대 성 발언도 자제해야 할 것이다.

 

이런 삼류정치인들이 이 나라를 이끌어가고 있으니 하늘도 노해서 백성들에게 각성하는 경고로 열대야를 선물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제 5월이 지나가는 시점에서 거리로 뛰쳐나간 야당에게 백기를 들고 국회로 돌아오라는 자세도 그렇고, 또 여당도 과연 현실정치에 한 점의 과오도 없는 청정(淸淨)했는지 한 번쯤 가슴을 여미고 반성하고 당리당략이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를 보여주었으면 싶다. 5월이 지나면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산화한 국군장병들을 생각하게 하는 현충일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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