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호사시험에서 합격률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았던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이 장기 군법무관 시험에서 수석을 배출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국방부가 최근 발표한 2019년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장기 군법무관 선발 결과 원광대는 4명의 합격생을 배출하며 전국 2위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원광대 조수빈 씨는 전체 수석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장기 군법무관 시험에는 최종 21명이 선발됐다. 변호사시험 합격자들이 지원하는 군법무관은 기초군사 훈련 후 대위로 임관해 군사법원 군 판사, 군 검사, 국가소송, 방위사업계약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은 지난 2009년 개원 이래 올해까지 총 9명의 장기 군법무관을 배출했으며, 여군 법무관 출신 최초로 2018년 경력 법관에 임용된 백장미 판사가 장기 군법무관 출신이다.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김덕중 원장은 “우수 법학전문대학원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공직 진출자를 다수 배출하게 돼 기쁘고, 밤낮으로 노력한 학생들에게 고맙다”라며 “앞으로도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졸업생들이 국가기관에서 전문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공직 대비반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등 학교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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