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019년 국가직 방송통신직 9급에 합격한 김현준입니다. 기회가 되어서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제 공부방법과 수험기간에 생각했던 것들을 소개해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주변에 공무원을 준비하는 친구들 이야기를 가끔 들어보면 각자 사람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합격수기도 어디까지나 저의 상황위주로 설명 드린 만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공부방법
- 국어(활용강의 : 선재국어 마무리)
기본서는 따로 보지 않았고 우선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기 위해 선재국어 마무리 강의를 활용해 공무원 국어의 전반적인 것을 공부했습니다. 이후 선재국어 마무리 책을 통해 기본적인 개념을 습득하고 옆에 있는 자투리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면서 개념을 좀 더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선재국어 기출 실록 문법편의 문제를 풀면서 다양한 유형에 대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신문과 칼럼을 읽는 것을 좋아해 독해 부분을 따로 공부하지 않았고 문법을 이해하고 문법과 필요한 어휘를 암기하려고 했습니다. 한자의 경우 너무 범위가 넓어서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하다가 선재국어 마무리 교재 뒷부분에 나오는 한자와 사자성어부터 먼저 보자고 생각하고 그 부분부터 하루에 몇 개 이런 식으로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이렇게 하다보니 100% 다 알지 못하지만 조금씩 보이는 것들이 있었고 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독해를 어려워하시는 분들께 개인적인 팁을 드리자면 너무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위해서 노력하기보다 조금 여유를 가지고 긴 안목으로 독해를 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에 몰아서 독해를 하기 보다는 매일 자투리 시간이나 공부에 집중이 안 될 때 신문사 칼럼 및 오피니언을 읽어보거나 내가 관심이 가는 주제를 다룬 글을 찾아서 읽어보는 방법도 괜찮아 보입니다(다만 게임이나 스포츠 관련 주제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영어(활용강의 : 기출문제 풀이 강의)
저의 경우 대학교에 와서 전공서적이 영어로 되어 있어서 수능이 끝나고도 계속 영어를 사용해야 했고 개인적으로도 꾸준하게 영어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영어공부는 깊이 있게 하지 않았습니다.
크게 영어를 세 부분(독해, 문법, 단어)으로 나누는데 일단 기출문제를 시간을 재서 풀고 틀린 부분을 따로 모아 복습하고 문법의 경우 마지막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 국가직/지방직 문법문제만을 공단기 인강에서 기출문제 해설강의를 들으며 정리하고 들어갔습니다. 단어는 기출문제를 분석하면서 모르는 것들을 암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영어공부에 대한 팁을 살짝 드리자면 영어를 수험공부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면 영어를 잘하고 자신있어 하는 사람은 재미를 느낄지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수험생은 쉽게 지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어와 독해는 단기간에 점수를 올리기 힘든 부분이 이기 때문에 이 부분도 긴 안목을 갖고 조금씩이라도 하루에 매일매일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독해도 단순히 시험문제만을 풀기보다 내가 관심 있어 하는 주제를 영어로 다룬 글들을 읽어보면 조금씩 실력을 향상할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한국사(활용강의 : 전한길 빵꾸노트해설강의)
한국사의 경우 예전에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을 통과한 경험도 있고 한 번씩 한국사에 대한 책과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어느 정도 배경지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한길빵꾸노트 해설강의를 통해서 공무원 수험에 맞는 한국사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공무원 수험을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배경지식을 갖고있는 것과 공무원 수험내용은 많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공부계획에 맞춰 한국사를 공부하는 날에는 강의를 들으면서 한국사를 정리하고 또 틈틈이 인강에서 배운 것들을 복습했습니다. 그러면서 작년 기출을 풀어보고 틀린 것을 고쳐 나가는 과정을 통해 제가 못 외웠던 부분을 다시 한번 상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다른 수험생들은 어떻게 공부해서 합격했는지 알 수 없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사건과 사건 사이 인과관계를 파악(예를 들면 경신환국이 일어났던 배경 그때의 정치상황 등)하려고 노력했고 또 필요한 경우 전한길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시는 암기팁 같은 부분은 암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ex. 정조가 재임시절 지은 책들을 암기하는 방법을 두문 글자로 ‘홍대동무고추탁’이라고 외웁니다) 그리고 보통 한국사를 공부하게 되면 연도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억지로 숫자를 암기하려고 하기보다 흐름을 이해하고 정리하다보면 머리 속에 자연스레 들어왔습니다.
- 전자공학개론(활용강의 : 에듀피디 강영국 교수님 전자공학개론 개념편, 기출문제 풀이)
대학교에서는 이 부분을 전자회로라는 과목으로 1년 동안 2강좌를 통해 책의 절반 정도를 배우게 되는데 학교에서 처음 이 과목을 접했을 때는 사실 어려웠습니다. 그렇지만 학교수업시간을 통해서 전자회로를 공부한 덕에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면서는 이 과목을 쉽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알기로 기술직렬에 비전공자분들도 준비를 하고 계신 분들이 있고 이 직렬로 시험을 볼까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과목에 있어서 엄청난 수학을 요하는 것은 아니어서 혹시나 수학을 못해서 해도 될까라고 고민하시는 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을 듯 합니다.(수학을 잘 하면 유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이 과목이 비전공자라면 생소하게 느껴질 법한 소자에 대해 배우기 때문에 처음에는 어렵고 이해하기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는 과목입니다. 저 역시도 대학교에서 접하고 이 과목을 공부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쉬웠지 처음에는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꾸준하게 반복해서 공부했고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비전공자분들께서 혹시 공부하고 계시다면 어렵다고 포기를 할까 고민하지마시고 조금 긴 호흡으로 보고 공부하신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이 과목을 공부하면서 기출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시중에 문제집 등이 많이 없는 만큼 기출을 잘 분석하고 이해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무선공학개론(활용강의 : 에듀피디 강영국 교수님 무선공학개론 개념, 문풀, 기출문제풀이) 이 과목도 인터넷강의를 통해서 필요한 개념을 숙지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했으며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유형을 익히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갔습니다. 생각보다 범위가 넓었지만 인터넷 강의에서 필요한 부분을 잘 정리해서 가르쳐 주셔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현업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부분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해서 다른 과목보다 좀 더 신경을 썼던 것 같습니다. 무선공학개론 과목 역시 전자공학개론과 마찬가지로 시중에 많은 문제집이 없었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분석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유형을 파악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면접(활용강의 : 채한태 선생님 면접특강)
저는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 학원을 통해서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학교 홈페이지에 스터디 구인 게시글을 올렸는데 인원이 많이 모이지 않아서 학원을 선택했습니다. 학원에서는 스터디를 구성해주기 때문에 제가 따로 구인을 할 필요가 없었고 또 다양한 소스들을 가르쳐 주셔서 면접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무원 면접에서 전체적인 흐름과 틀을 가르쳐 주시기 때문에 어떤 형식의 면접을 치르는지, 답안을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등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면접을 준비하고 면접을 직접 보면서 느끼게 된 점은 수업시간에 배운 것들이 참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아무래도 면접 준비라는 것이 범위가 넓어서 다양한 내용을 배우게 되어서 설마 이런 것도 면접에 나오겠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면접을 보면서 알게 된 점은 이러한 내용들이 정말 면접에서 쓰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저와 스터디 하는 친구들은 적극적으로 선생님께 코치를 받고 선생님께서는 싫은 내색하지 않으시고 코치를 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다행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 마무리
주변 가족, 친구, 친지의 응원 덕분에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공무원 수험을 단 한 글자로 요약하자면 ‘반복’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념과 기출 문제를 분석하고 이해하고 필요한 것은 암기를 하는 과정을 반복한다면 자신도 모르게 합격이라는 문턱 앞에 서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수험생활이라는 것이 정말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 혹시 안된다면 등 불안감과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의 예전 경험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러한 불안감이 주변 선생님과 같은 분들께서 경쟁자는 니가 노는 이 순간에도 공부하고 있다, 하루에 무조건 공부를 많이 해야한다 최소 몇 시간 이상 공부해야한다 등 주변 사람들의 말 때문에 증폭되어 일을 그르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험생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본인 자신을 믿고 본인이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공부를 하든 어떤 말을 하든 공부하는 방법은 참고하되 자신을 믿고 자신이 생각하고 계획한 방향으로 밀고 가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읽는 수험생 여러분의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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