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국회직 9급 공무원 시험, 지원자의 1.2%만 국회 입성
올해 최종 48명 선발에 4,015명 지원…경쟁률 83.6대 1, 응시율 36.34%에 불과
[공무원수험신문=이선용 기자] 2019년도 이제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다. 공무원 수험가는 내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열기로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하지만 본격적인 공무원 시험 준비에 앞서 수험생들은 본인이 응시하고자 하는 시험의 응시요건과 시험제도, 필기시험 난이도와 출제유형 등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이에 본지에서는 공무원 시험에 첫발을 내딛으려고 하는 초보 공시생들에게, 그리고 2020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시험별 주요 특징과 출제 경향, 지원현황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 호는 네 번째 시간으로 국회직 9급 공무원 시험에 대해 알아봤다.
최종 48명을 선발할 예정이었던 올해 국회직 9급 공무원 시험에는 4,015명이 지원하여 평균 83.6대 1이 경쟁률을 기록했다. 원서접수자 중 필기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1,459명으로 36.34%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응시율 39.29%보다 2.95%p 하락한 수치다.
사실 국회직 9급 공무원 시험은 허수가 많은 시험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국회직 9급 응시율을 보면 ▲2013년 38.97% ▲2014년 43.23% ▲2015년 33.75% ▲2016년 34.38% ▲2017년 43.81% ▲2018년 39.29% ▲2019년 36.34%로 여느 공무원 시험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응시율이 낮다.
또 지난 8월 24일 치러진 필기시험에는 121명이 합격자로 결정됐다. 필기시험 합격선은 전산직이 76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방송직(방송제작) 74점 △전기직 72점 △속기직 71점 △사서직 69점 △방송직(취재보도) 67점 △방호직 63점 △건축직 63점 △통신기술직 63점 △속기직(장애) 61점 △경위직 60점 △기계직 59점 △방송직(촬영) 55점을 기록했다.
올해 국회직 9급 필기시험의 경우 예상대로 국어와 영어 등 어학 과목의 난도가 높았다. 특히 올해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다고 평가되는 과목은 영어였다. 속기직에 지원한 한 응시생은 “예상은 했지만, 영어가 무척이나 어려웠다”라며 “독해 지문도 길었고 생소한 단어도 많아 시간 안에 문제를 풀기 버거웠다”라고 시험 후기를 전했다.
또 다른 응시생 A씨는 “국회직 영어가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올해는 그 정도가 심했다”라며 “과락을 면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영어와 함께 이번 시험에서 응시생들이 어렵다고 손가락을 치켜세운 과목은 국어였다. 국어의 경우 영어만큼은 아니어도 난도가 높았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중론이다.
따라서 내년도 국회직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어학 과목, 특히 영어에 대해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사무처는 올해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실기시험(해당 분야만)과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48명을 9급 국회 공무원으로 결정했다. 모집 분야별 선발인원은 속기 7명, 경위 8명, 방호 13명, 사서 8명, 기계 1명, 전기 1명, 전산 3명, 통신기술 3명, 건축 1명, 방송제작 1명, 취재보도 1명, 촬영 1명이다.
이로써 올해 국회직 9급 공무원 시험은 지원자(4,015명)의 1.2%만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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