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 3년의 노력을 평가받을 시간이 열흘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2020년 제9회 변호사시험에 지원한 3,592명의 운명이 1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의 결전에서 결정된다.
현행 변호사시험의 경우 2명 중 1명은 불합격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고, 해를 거듭할수록 합격률은 더욱 낮아지고 있다.
즉 앞으로는 탈락하는 사람이 더 많은 시험이 된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시험을 주관하는 법무부는 변별력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변호사시험은 해결해야 할 논점이 많아졌을 뿐 아니라 지문도 길어 난도가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난도 상승에도 실제 합격기준 점수는 매년 높아지고 있다. 2019년 제8회 변호사시험 합격기준 점수는 905.90점으로 제1회(720.46점)와 비교하여 무려 185.09점이나 올랐다.
최근 8년간 변호사시험(만점 1,660점)의 합격 기준 점수는 ▲제1회 720.46점 ▲제2회 762.03점 ▲제3회 793.70점 ▲제4회 838.5점 ▲제5회 862.37점 ▲제6회 889.91점 ▲제7회 881.90점 ▲제8회 905.55점 등을 기록했다.
그만큼 합격 문턱이 더욱 높아진 셈이다. 따라서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최선을 다해 마무리 학습에 전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컨디션 조절 및 건강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한편, 2020년 제9회 변호사시험은 기존 5개 권역 외에 전주 지역에서도 시험이 시행됨에 따라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수험생들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9회 변호사시험 시험장과 배정 인원은 ▲건국대 상허연구관 587명 ▲고려대 우당교양관 705명 ▲연세대 백양관 372명 ▲한양대 제1공학관 520명 ▲부산대 경제통상관 310명 ▲경북대 제4합동강의동 258명 ▲전남대 진리관 264명 ▲충남대 백마교양교육관 394명 ▲전북대 상과대학 3호관 182명이다.
시험과 관련해 법무부 법조인력과는 “답안지, 법전 등이 배부된 후에는 답안지, 법전, 기타 소지품을 시험실 밖으로 가지고 나갈 수 없으며, 매 시험 시작 20분 전부터 복도에서 책을 보는 등의 행위는 일절 금지된다”라고 설명했다. 또 “첫 시험시간의 지정된 시간에 시험실에 입실한 상태에서 문제지가 시험실 안으로 반입되면 그때부터 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보아 응시횟수에 포함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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