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차 합격률 47.33%로 최근 6년중 ‘최저’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김민주 기자] 올해 제29회 공인노무사 자격시험 1차 시험이 5월 23일 실시된 가운데, 민법과 선택과목에서 높은 난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인노무사 1차 시험은 노동법Ⅰ, 노동법Ⅱ, 민법, 사회보험법, 영어(공인어학시험으로 대체) 등 5과목과 경제학원론, 경영학개론 중 1과목을 선택과목으로 치른다.
시험 직후 응시자들은 전반적으로 무난했으나 민법 과목에서 체감 난도가 높았음을 밝혔다. 지난해도 응시한 적이 있다는 수험생 K씨는 “노동법Ⅰ은 조문 위주로 나왔고, 꼬아놓은 문제나 새로운 형식의 문제도 있었지만 답을 찾는 것이 어렵진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노동법Ⅱ에 대해서는 “무난했지만 다소 까다로운 문제들도 보였다”라고 말했다.
특히 민법은 어려웠다는 평이 중론이었다. 응시자 A씨는 “민법 과목은 출제 경향이 바뀐 느낌도 들고, 기출 위주로 대비하는 것을 부족하다”라며 체감난도가 높았음을 밝혔다.
또 선택과목도 어렵게 출제됐다는 응시자들이 많았다. 경영학개론의 경우 교재에서 보지 못한 생소한 것들도 출제된 것 같다는 후기가 있었으며 경제학개론 또한 어려웠다는 평이 많았다. 응시자 B씨는 “올해 시험을 치르고 나니, 노무사 1차 난도가 점점 변별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바뀔 것 같다”라며 “예년 시험보다 난도가 높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공인노무사 1차 시험 합격률은 매년 낮아지고 있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1차 합격률을 살펴보면 ▲2013년 54.93% ▲2014년 59.86% ▲2015년 49.73% ▲2016년 65.87% ▲2017년 53.39% ▲2018년 59.84% ▲2019년 47.33%로 지난해는 최근 6년 중 ‘최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차 합격률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1차 합격자는 6월 24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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