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5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전국 고등교육기관 재적 학생 수는 301만6,724명으로 전년 대비 9,482명 증가했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학생 수가 늘어난 것은 외국인 유학생 급증과 전문대 충원율 개선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전국 고등교육기관은 421개교로 전년보다 1곳 줄었다. 이는 경북도립대가 안동대와 통합되면서 전문대학 수가 감소한 영향이다. 학생 수를 보면 일반대학 183만7,620명, 전문대학 49만4,057명, 대학원 35만1,774명으로 모두 증가했다. 반면 교육대학과 기타 학교는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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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 제공 |
신입생 충원율은 86.8%로 전년보다 0.6%p 올랐다. 특히 전문대학 충원율은 92.0%로 1.9%p 상승해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위기 국면에서 회복세를 보였다. 재학생 충원율도 104.2%를 기록, 전년보다 2.1%p 올랐다. 대학 정원보다 재학생이 많은 ‘역전 현상’이 다시 강화된 셈이다.
외국인 유학생은 25만3,434명으로 전년 대비 4만4,472명(21.3%) 증가했다. 중국(30.2%)과 베트남(29.7%)이 전체의 60%를 차지했으며, 우즈베키스탄, 몽골, 네팔 등 아시아권 학생도 꾸준히 늘었다. 이는 지방 대학들의 생존 전략으로 유학생 유치 확대가 본격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교원 수는 총 24만624명으로 전년보다 3,644명 늘었지만, 전임교원은 617명 줄어 8만6,701명에 그쳤다. 반대로 비전임교원은 15만3,923명으로 4,261명 늘었다. 전임교원 확보율은 일반대학 90.3%, 전문대학 63.5%로 모두 하락했으며, 대학원대학만 334.1%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정규 교수보다 시간강사, 겸임교수 비중이 늘어난 것은 교육 질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국민 누구나 쉽게 교육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통계서비스 누리집과 모바일 앱, 교육통계연보 등을 통해 통계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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