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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표 하이볼 열풍, 업장들 '하이볼 머신' 도입 러시

서광석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8 09: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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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만에 1만 묶음(6만캔) 완판." 지난 7월 16일 편의점 CU의 자체 앱 '포켓CU'에서 진행된 '피스마이너스원 데이지 하이볼' 예약 판매 결과다. 가수 지드래곤의 패션 브랜드와 협업한 이 하이볼은 출시 두 달 만에 600만 개가 팔려나가며 편의점 주류 역사를 새로 썼다. 이른바 '지디 하이볼' 신드롬이다.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시리즈의 성공은 단순한 연예인 마케팅 효과를 넘어선다. 지드래곤이 직접 라벨을 디자인하고, 888개 한정 물량이 1초도 안 돼 동이 날 정도로 화제를 모으며 하이볼이라는 주류 자체에 대한 관심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렸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해외 점포에서도 수출 문의가 잇따를 만큼 K컬처를 알리는 히트상품이 됐다"고 전했다.

하이볼 시장의 폭발적 성장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2년 위스키 수입량이 2만7038톤으로 전년 대비 72.6% 급증한 이후, 2023년에는 3만586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불과 2년 만에 수입량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주목할 점은 수입량은 늘었지만 수입액은 오히려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는 3만~5만원대 중저가 위스키 수입이 크게 늘었음을 의미한다. 신세계L&B의 '와인앤모어' 판매 데이터에서도 1만원대 '그란츠 트리플우드'가 가장 많이 팔렸고, 산토리 가쿠빈, 짐빔 화이트 등 5만원 미만 제품들이 판매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러한 중저가 위스키의 강세는 하이볼 소비 증가와 직결된다. 술 본연의 맛보다는 탄산수와 레몬즙을 섞어 도수를 낮추고 맛을 순화한 하이볼이 MZ세대의 음주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이다.

하이볼 시장이 커지면서 단순한 '위스키+탄산수' 조합을 넘어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등장하고 있다. 농심은 국가무형유산 전통주 '문배주'를 활용한 하이볼을, 오뚜기는 제주 전통주와 협업한 하이볼을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스카치위스키에 레몬, 라임을 가미한 제품을 출시했다.


이처럼 하이볼이 다양해지면서 외식업주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단순히 하이볼을 판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어떤 하이볼을 어떻게 만들어 팔아야 할지가 새로운 과제가 된 것이다.


경기도 수원에서 펍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손님들이 편의점에서 맛본 다양한 하이볼을 찾는데, 일일이 레시피를 개발하고 직원을 교육시키기가 만만치 않다"며 "특히 바쁜 시간대에 일정한 맛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외식업주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대안으로 하이볼 머신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포고든의 '하이봇(Hibot)'은 전문 바텐더 없이도 다양한 하이볼을 일정한 품질로 제조할 수 있어 업주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고 있다.


하이봇의 핵심은 '표준화'와 '다양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점이다. 위스키, 진, 럼 등 다양한 베이스 술과 각종 시럽, 탄산수의 비율을 정확하게 조절해 매번 같은 맛을 구현한다. 또한 사용자가 원하는 레시피를 저장하고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어, 매장만의 시그니처 하이볼 개발도 가능하다.


하이볼 머신의 도입 효과는 단순한 제조 편의성을 넘어선다. 가장 큰 장점은 인건비 절감이다. 전문 바텐더를 고용하려면 월 300만원 이상의 인건비가 들지만, 하이봇은 초기 투자 후 추가 비용이 거의 없다. 또한 숙련되지 않은 직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어 교육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다.


품질 관리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하이봇은 각 재료의 양을 0.1초 단위로 정확하게 계량해 원가 관리가 용이하고, 재료 낭비를 최소화한다. 또한 자동 세척 기능으로 위생 관리도 간편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하이볼이 일시적 유행이 아닌 주류 시장의 구조적 변화라고 분석한다. 저도주 선호, 다양성 추구, 프리미엄화라는 세 가지 트렌드가 하이볼에 모두 담겨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하이볼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디 하이볼이 촉발한 하이볼 열풍은 이제 외식업계 전반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편의점에서 시작된 하이볼 경쟁이 이제는 동네 술집까지 확산되며, 누가 더 맛있고 다양한 하이볼을 제공하느냐가 경쟁력의 척도가 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하이봇과 같은 하이볼 머신은 자영업자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있다. 전문 인력 없이도 트렌디한 하이볼 메뉴를 구현할 수 있고, 일정한 품질과 빠른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포고든 관계자는 “기존에 하이볼을 팔지 않던 치킨집, 고깃집 등에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하이볼이 새로운 주류 문화로 자리 잡은 지금, 이 트렌드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외식업 성공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하이볼 머신이라는 스마트한 솔루션으로 무장한 자영업자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외식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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