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한국법제연구원과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이 19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대한민국 법제사 연구 활성화와 법률문화 발전을 위한 협력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두 기관은 법제사 분야에서 공동 연구와 학술 교류를 통해 학문적 발전과 사회적 기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법제사 연구의 저변을 넓히고 법률문화 수준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체결됐다. 양 기관은 ▲법제사 및 한국학 분야의 공동 연구 ▲세미나 및 워크숍 등 학술행사 공동 개최 ▲학술 자료 및 출판물 공유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식 후 열린 학술세미나에서는 ‘법제사 시대를 넘다: 한국법제사의 흐름과 발전 방향’을 주제로, 양 기관의 연구 성과와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세미나는 정긍식 원장의 개회사와 한영수 원장의 환영사로 시작됐으며, 첫 번째 발제자로 정진숙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학예연구사는 ‘규장각한국학연구의 한국법제사 자료 간행과 의의’를 주제로, ‘경국대전’, ‘속대전’, ‘대전통편’ 등 규장각의 법제사 자료 간행 작업과 그 중요성을 소개했다.
이어 최유경 한국법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법제연구원 30년의 법제사 연구’를 통해 ‘역주 경국대전주해’와 ‘한말법령체계분석’ 등 연구원에서 수행해온 주요 법제사 연구의 성과와 의의를 발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미래지향적 협력 방향’을 주제로, 한국법제연구원 강현철 선임연구위원과 이상윤 연구본부장, 전종익 서울대학교 교수, 정호훈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교수가 참여해 법제사 연구의 발전 가능성과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한영수 원장은 “이번 협약과 세미나를 통해 법학과 사학의 경계를 넘어선 융합 연구가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법치주의와 법률문화 향상의 기반이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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