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회계사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최운열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최운열)가 지난 70년의 성과를 돌아보며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지난 1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열고 공인회계사와 정·재계 주요 인사 등 약 450여 명이 참석해 회계산업의 발전과 화합을 축하했다.
기념식은 한국 회계 역사의 발자취를 담은 다큐멘터리 예고편 상영으로 시작됐다. 이어진 VR 메타버스 공연은 디지털 시대에 발맞춘 새로운 회계산업의 비전을 상징하며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공인회계사회의 음악동호인회인 ‘CPA 밴드’의 축하공연은 행사에 활기를 더했고, 회계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식이 진행돼 회계업계의 발전에 기여한 이들을 격려했다.
최운열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공인회계사의 사회적 역할은 ‘외부감사법’과 ‘신외부감사법’ 제정을 통해 확대되었고, 회계개혁으로 더욱 강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회계기본법 제정을 추진하고, ESG 공시 의무화에 대비한 인증제도 마련과 전문가 양성에 앞장설 것”이라며, 회계산업의 미래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념식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현장에는 이윤수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윤정숙 금융감독원 회계전문심의위원, 윤증현 회계인명예의전당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정완규 여신금융협회 회장 등 재계 인사들과 함께, 국제회계사연맹(IFAC) 장 부코 회장도 참석해 국제적 협력을 강조했다. 역대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인 서태식, 강성원, 최중경, 김영식 고문과 주요 회계법인 대표들도 함께해 회계업계의 화합과 도약을 다짐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 70년간 회계산업의 투명성과 신뢰를 지켜왔다. 이번 기념식은 단순한 회고에 그치지 않고, ESG 공시 의무화 등 급변하는 환경에 맞춰 회계사들의 역할과 책임을 재정립하는 기회가 됐다.
최운열 회장은 “이번 70주년 기념식은 회계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새로운 도전을 약속하는 자리”라며, “회원들이 힘을 모아 회계산업의 미래 혁신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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