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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70년, 구호에서 복지로 바뀌었다...“무상급식으로 교육복지 자리잡아”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3-30 11: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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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학교 수 439곳→12,047곳…급식 학생 16만→517만명
예산 8조 넘어·인력 7만명 규모…위생·영양·만족도 모두 상승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매일 학교에서 제공되는 급식이 단순한 식사를 넘어 교육과 복지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제도로 자리잡았다. 현재는 전국 대부분 학생이 학교급식을 이용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함께 발간한 ‘데이터로 읽는 우리 교육’ 자료에 따르면 국내 학교급식은 전국 12,047개 학교에서 약 517만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실상 모든 초·중·고·특수학교 학생이 급식을 이용하는 상황이다.

학교급식은 학생의 영양 공급을 넘어 식생활 습관 형성과 건강한 성장에 영향을 주는 교육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등교 후 급식 메뉴를 확인하고 점심시간을 기다리는 일상 자체가 학교 생활의 중요한 일부로 자리잡았다.

학교급식은 1953년 외국 원조로 시작됐다. 초기에는 결식 아동과 영양 결핍 학생을 위한 구호 성격이 강했다. 당시 탈지분유와 밀가루, 옥수수 가루 등이 제공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빵과 우유 중심 급식이 운영됐다.

1970년대에는 외국 원조가 중단되면서 정부 재원 중심으로 급식 체계가 전환됐다. 우리 식문화에 맞는 급식을 정착시키기 위한 실험이 이어졌고, 학부모 부담 방식도 확대됐다.

1981년 「학교급식법」 제정 이후 제도 기반이 마련됐다. 법령을 통해 예산 지원과 인력 배치, 지역별 지원 기준이 정리되면서 급식 운영 체계가 정비됐다.

1990년대 이후에는 급식 대상이 빠르게 확대됐다. 초등학교 전면 시행을 시작으로 고등학교와 중학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되면서 2003년부터는 전국 모든 학교에서 급식이 실시됐다.

이후 급식은 질적 개선 단계로 넘어갔다. 위생관리 기준이 강화되고, 식재료 품질과 영양 기준이 법적으로 정리됐다. 위탁급식에서 직영급식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운영 방식도 바뀌었다. HACCP 기반 위생관리와 알레르기 표시제도, 영양교사 제도 등이 도입됐다.

자료에 따르면 급식 제공 학교 수는 1981년 439곳에서 2024년 12,047곳으로 늘었다. 44년 동안 11,600여 개 학교가 증가했다.

 



급식을 이용하는 학생 수 역시 같은 기간 16만 명에서 517만 명으로 확대됐다. 연평균 약 11만 명씩 증가한 규모다.

 

학교급식 예산도 꾸준히 증가했다. 2014년 5조6013억 원에서 2024년 8조2633억 원으로 11년 사이 47.5%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일시 감소했지만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예산 구성에서는 식품비 비중이 가장 크고, 운영비와 시설설비비가 뒤를 잇는다. 식재료 가격 상승과 인건비 증가, 노후 시설 교체 등이 비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학생 만족도 조사에서도 전반적인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2023년 4.08점이던 전반적 만족도는 2024년 4.11점으로 높아졌다.

 

 


항목별로는 정보 제공, 위생, 영양 균형, 맛, 급식 환경 순으로 평가가 이뤄졌으며 모든 항목에서 점수가 상승했다. 

학교급식은 현재 무상급식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농어촌 지역에서 시작된 무상급식은 도시 지역으로 확대됐고, 2021년부터는 전국 초·중·고에서 전면 시행됐다.

급식 대상도 확대됐다. 초·중·고뿐 아니라 특수학교와 대안학교,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유치원까지 포함된다.

현재 학교급식 현장에는 영양교사 7255명, 영양사 4095명, 조리사 1만936명, 조리실무사 5만119명 등 총 7만2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학교급식 운영에서는 위생과 영양 관리 기준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HACCP 시스템 적용과 식재료 관리 기준, 알레르기 표시제도 등이 정착됐고, 영양교사를 중심으로 식생활 교육도 병행되고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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