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2명·은메달 1명·동메달 1명…대표단 4명 전원 입상
이론·실험 모두 고난도 평가…수학·정보·지구과학 올림피아드 출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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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 정현 단장(동국대), 최수혁 부단장(연세대), 김도훈(광주과학고 3), 김상연(인천과학예술영재교 3), 임장호(광주과학고 3), 이은성(대구과학고 3) 학생, 권성중 지도교수(건국대), 박기영 지도교수(KAIST) |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한국 학생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화학 경연 무대인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 대표단 전원이 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 2개를 포함해 참가 학생 4명 모두 입상하며 대한민국 과학영재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제58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IChO)에서 한국대표단 4명이 모두 메달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92개국 368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한국대표단은 김상연(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3학년), 임장호(광주과학고 3학년) 학생이 금메달을, 김도훈(광주과학고 3학년) 학생이 은메달을, 이은성(대구과학고 3학년) 학생이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국제화학올림피아드는 화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대회 가운데 하나로, 참가 학생들은 5시간 이론시험과 5시간 실험시험을 치른다. 최종 성적은 이론 60%, 실험 40%를 반영해 산정된다.
올해 이론시험은 물리화학, 분석화학, 유기화학, 무기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9개 문제가 출제됐다. 벨로소프-자보틴스키(BZ) 반응을 활용한 화학반응 속도론, 질량분석을 이용한 분자식 추론과 천연물 구조 규명, 광촉매 기반 이산화탄소 환원 과정, 탄소 나노고리(cyclo[n]carbon)의 방향족성 분석, 우라늄 핵분열과 공유결합성 유기골격체(COF) 등을 주제로 한 융합형 문제가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미지의 금속 양이온과 리간드를 이용한 착화합물 합성과 구조 규명, 효소 반응을 활용한 생체시료 정성·정량 분석, 산·염기 적정곡선과 천연 지시약을 이용한 혼합용액 분석 등 3개 과제를 수행하며 실험 능력과 탐구 역량을 평가받았다.
한국대표단을 이끈 한국화학올림피아드위원회 정현 단장은 "세계 최고 수준 학생들과의 선의의 경쟁은 창의적 통찰력과 정교한 논리력을 갖춘 화학자로 성장하는 데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이번 경험이 학생들의 미래 연구 활동에도 큰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제화학올림피아드는 1968년 체코에서 처음 시작된 대회로, 국가별 20세 미만 학생 4명 이하가 참가한다. 올해 한국대표단은 정현 동국대 교수가 단장을, 최수혁 연세대 교수가 부단장을 맡았으며, 권성중 건국대 교수와 박기영 KAIST 교수가 지도교수로 참여했다.
역대 성적을 보면 한국은 최근에도 꾸준히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57회 대회에서는 금메달 1개와 은메달 3개를 획득했고, 올해는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금메달 수를 늘렸다. 한국은 2005년과 2011년, 2012년, 2015년에는 대표단 전원이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한편 한국대표단은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 이어 국제수학올림피아드(7월 10~21일), 국제정보올림피아드(8월 9~16일),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8월 20~27일)에도 잇달아 출전해 국제 무대에서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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