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시험 합격자 8월 23일(금) 17시 발표
신체·체력·적성검사, 9월 9일(월)~10월 19일(토) 실시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2024년 제2차 경찰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이 오늘(17일) 전국 50여 개의 시험장에서 동시에 치러졌다. 이번 2차 시험에는 2만 7천여 명이 지원해 경찰직을 꿈꾸는 수험생들 사이에 긴장감이 돌았다. 시험을 마친 후 응시생들 사이에서 다양한 후기와 반응이 쏟아졌다.
시험 종료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시험 난이도에 대한 응시생들의 반응이 급속도로 퍼졌다. 응시생 A씨는 “평소 모의고사나 기출문제를 풀 때보다 실제 시험이 훨씬 어려웠다”며 “특히 경찰학과 형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출제되어 상당히 당황했다”고 전했다. A씨는 이번 시험 준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득점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응시생들도 이번 시험에서 특히 경찰학개론이 ‘hell’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B씨 또한 “경찰학개론에서 평소에 다루지 않았던 부분이 출제되어 멘붕이었다”며 전하면서 “지난해 2차보다는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높아졌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특히 B씨는 경찰학개론에서의 문제들이 실제 시험에서는 까다롭게 다가왔음을 지적했다.
반면, 시험이 전반적으로 어렵지 않았다고 평가한 응시생들도 소수 있었다. C씨는 “몇몇 과목에서 어려운 문제들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예상 범위 내에서 출제된 것 같다”며 “평소에 철저히 준비한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풀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시험에서 응시생들이 가장 난이도가 높았다고 평가한 과목은 단연 경찰학개론과 형법이었다. 경찰학과 형사법은 경찰공무원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 중 하나로, 평소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해야 하는 과목으로 알려져 있다. D씨는 “수험생들을 정말 힘들게 했던 2022년 2차 시험 때보다는 덜하지만,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확실히 상승했고, 헷갈렸던 문제가 많아서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했다”며 시간 안배에도 실패했다고 전했다.
특히 D씨는 “평소 문제집에서는 다루지 않던 예상치 못한 문제가 등장해 당황스러웠다”며 “이 과목에서 고득점을 받지 못하면 이번 시험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반응은 경찰학과 형법에 대한 응시생들의 준비가 상당히 철저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시험에서의 체감 난이도는 높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반면, 헌법과 형사소송법 과목에서는 다수 응시생들이 상대적으로 무난했다고 전했다. 전반적으로 예상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무난히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는게 중론이다.
경찰공무원 시험은 필기시험을 통과한 뒤에도 체력 검정과 면접시험을 통과해야 최종 합격할 수 있다.
시험이 끝난 후 응시생들은 곧바로 체력검사 준비에 돌입했다. ㄱ씨는 “필기시험 못지않게 중요한 시험이 체력검사”라며 “고득점을 받아야 면접에서도 유리할 것 같아 최선을 다해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찰공무원 시험은 필기시험의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경쟁률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 최종 합격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각자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제2차 경찰공무원 공채 일정은 필기시험 합격자를 8월 23일(금) 17시에 발표하고, 신체·체력·적성검사를 9월 9일(월)부터 10월 19일(토)까지 실시한다.
이어 10월 21일(월)부터 11월 8일(금)까지 응시자격 등 심사한 후 불합격자는 개별통보한다.
최종 관문인 면접시험을 11월 11일(월)부터 12월 3일(화)까지 진행한 후 12월 6일(금) 오후 5시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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