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인공지능 대전환(AX) 시대를 맞아, 채용부터 인재 양성까지 공직사회의 인사관리 체계를 어떻게 혁신할 것인지 논의하는 전략회의가 열렸다.
인사혁신처는 11일 서울에서 ‘2025 전략적 핵심 인재 확보 발표회(세미나)’를 개최하고, AI 기술과 데이터 기반 인사관리의 최신 흐름을 공공·민간·학계 전문가들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올해로 10번째다. 올해는 ‘인공지능과 만난 인사, 자료 기반 핵심 인재 확보 및 육성 전략’을 대주제로 정하고, 공공 부문뿐 아니라 민간기업의 AI 기반 인사 사례까지 폭넓게 살피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공공기관 인사담당자, 학계 전문가, 민간 인사·조직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채용 과정 전반에 인공지능이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중학 동국대학교 교수는 인공지능 기반 헤드헌팅 경험을 토대로 ‘자료 기반 채용 경향과 핵심 인재 확보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글로벌 인재 유치 경쟁 속에서 AI 활용이 필수적 도구가 되고 있으며, AI가 채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어 김정길 사람인 AI 실험실(LAB) 실장은 민간 기업의 실제 사례를 토대로 ‘AI 기반 인물정보 관리 효율성 개선’을 소개했다. 인공지능이 방대한 인물정보를 정교하게 탐색하고 분석해 채용 과정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정부가 추진 중인 AI 인사관리 적용사례도 소개됐다.
최시영 인사혁신처 인재정보담당관은 차세대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 구축 전략과, 3세대 전자인사관리체계인 ‘e-사람’의 고도화 방향을 발표하며 공공 인사관리의 디지털 전환 사례를 공유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민간 대기업이 인공지능을 조직 운영에 적용해 내부 인재 생태계를 어떻게 구축하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강진구 LG경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세계적 기업들의 AI 기반 내부 인재시장 구축 사례를 발표했다. 그는 AI가 직원의 능력(스킬) 데이터를 분석해 경력 개발 경로를 추천하고, 내부 공모제 운영을 지원하며, 인재 재배치를 자동화하는 흐름을 설명했다.
김지수 머서코리아 상무는 ‘AI 활용 직원 경험(EX) 개선 전략’을 주제로, 민간 기업들이 직원 만족도·업무 효율·이직 방지 등을 위해 AI를 인사 전반에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소개했다. 평가·보상·경력개발 등 HR 전 영역에서 AI의 실제 적용사례가 제시됐다.
이은영 인사처 인재정보기획관은 “인공지능은 생활 영역을 넘어 인사관리에서도 공무원의 역량을 강화해 주는 협업 파트너가 됐다”며 “이번 발표회가 공공 부문이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방식에 새로운 시사점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사혁신처는 앞으로도 공공·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인사관리 교류의 장을 꾸준히 확대하고, 공직사회의 AI 기반 인사관리 체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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