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띠앙서울(대표 차승희) 갤러리가 4월 3일부터 17일까지 헤이지 리엠(이희진) 개인전 'Instinct'를 개최한다.
작가 헤이지 리엠은 주변의 크고 작은 사건 사고 소식을 들으며 인간 기저의 근원이 되는 마음과 그 실체에 대한 궁금증을 품는다.
작가의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는 “병”은 우연히 술집의 술 박스에서 새 술병을 꺼내고 빈병을 채워 넣는 분주한 모습을 통해 쉽게 대체될 수 있는 현실에 대한 허무함을 투영하여 나타낸다.
'Instinct' 전시는 보다 확장되어 작품 속에 병들이 모여 인간 군상을 이루고, 이들이 모여사는 도시를 나타낼 수 있는 여럿의 형태가 등장하여 우리가 사는 환경을 비춘다.
헤이지 리엠은 작가노트에서 "생의 본능은 죽음의 본능을 방해하며 삶을 재생산하기도 하지만 인간답게 살고자 했던 열망이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하기도 한다"며 "타인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결정을 가볍게 내린 인간들이 뉴스에서 사라지지 않는 시대, 과연 인간의 본능은 무엇이
기에 삶을 지탱하기도하고 해하기도 하는지, 겉모습을 둘러싼 껍질을 벗겨내고 그 시커먼 내부로 들어가고 싶었다"고 밝힌다.
전시 운영사항은 아르띠앙서울 홈페이지 및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일요일은 휴관한다.
피앤피뉴스 / 이수진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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