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우수자 시상부터 AI로 만나는 미래의 나까지…유학 성과 공유·교류의 장 마련
![]() |
| ▲2025 송년의 밤 포스터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교육 협력 장학사업인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GKS)들이 한 해의 학업 성과를 돌아보고 교류하는 ‘2025년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 송년의 밤’이 오는 17일 경기 성남에 위치한 국립국제교육원 국제홀에서 열린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전 세계에서 한국 유학을 선택한 장학생들의 성취를 격려하고, 장학생·대학·동문·외교 관계자 간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공식 행사다.
이번 송년의 밤에는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을 비롯해 19개국 주한 대사 및 외교관, 국내 대학 관계자, 한국 GKS 동문회 관계자 등 약 17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한국 전통 연희인 ‘길놀이와 사물판굿’으로 문을 열며, 화합과 상생을 상징하는 공연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한국 문화의 역동성과 환대의 의미를 전할 계획이다.
공식 개막 이후에는 학업 성과가 뛰어난 장학생들에 대한 시상이 이어진다. 교육부장관상이 수여되는 학업성적 최우수상은 3명이 선정되며, 국립국제교육원장상이 수여되는 우수상도 대표 3명에게 전달된다. 아울러 GKS 사업 운영에 기여한 대학과 개인에게 기관 공로상과 개인 공로상이 수여돼, 장학사업을 함께 만들어온 협력 주체들의 노고를 조명한다.
학업성적 최우수상 수상자 가운데 한 명인 인도네시아 출신 레스타리 윈디 아유(Lestari Windy Ayu) 경상국립대 박사과정 장학생은 재료공학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성과를 거두며 국제 저명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그는 인간의 후각과 뇌를 모방한 뉴로모픽 반도체 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하며, 장학사업이 첨단 연구 인재 양성의 발판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소개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장학생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사업 홍보 영상도 상영된다. 이를 통해 한국 유학 경험과 학업 과정에서의 도전, 성장 이야기가 공유되며, 한국 유학에 대한 장학생들의 자긍심과 긍정적 인식 확산을 도모한다. 이어 장학생들이 준비한 K-댄스와 인도네시아 민속춤 등 특별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송년의 밤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인공지능으로 만나는 미래 나와의 대화’다. 국립국제교육원 마스코트 ‘코리’가 인공지능 사회자로 등장해 순서를 안내하고, 현재 학사 과정에 재학 중인 장학생이 무대에 올라 AI로 구현된 20년 후의 자신의 모습과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장학사업을 통해 성장한 미래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현장에 참석한 장학생들에게 도전 의식과 진로 비전을 제시하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후에는 선배 GKS 동문들이 참여하는 토크쇼가 이어진다. 동문들은 한국 유학 과정에서의 경험과 졸업 후 취업·진로 사례를 공유하며, 후배 장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조언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국악기와 서양 악기가 어우러진 퓨전 국악 공연과 만찬, 자유로운 대화의 시간도 마련돼 참가자 간 교류를 더욱 풍성하게 할 계획이다.
![]() |
| ▲송년의 밤 행사 사진(2024년) | 서울시 제공 |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사업(GKS)은 1967년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161개국에서 1만9,502명의 외국인 인재를 선발해 국내 학·석·박사 과정 수학을 지원해 온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국제교육 협력 사업이다. 등록금과 항공료, 한국어 연수비, 학업 장려금 등을 지원하며, 연구개발(R&D), 산학협력(UIC), 글로벌 네트워크, 국제재건인재 과정 등으로 사업 영역도 지속적으로 확대돼 왔다.
한상신 국립국제교육원장은 “이번 송년의 밤이 장학생들에게 학업 성취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격려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 역시 “대한민국은 학문과 기술, 문화가 융합되는 역동적인 나라로,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사업을 통해 첨단 분야 미래 인재들이 더 넓은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 사업을 통해 성장한 학생들이 세계를 잇는 국제 인재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장학생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