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도입 후 2891건 신고…경찰 출동 50건으로 위기 대응
범죄취약 점포 특별 보급도 추진…서울시 누리집서 연중 신청

혼자 가게를 지키는 시간이 많은 여성 소상공인도 서울시 '소상공인안심벨'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동안 1인 점포 중심으로 운영되던 지원 대상을 여성 소상공인까지 넓히면서 범죄에 취약한 소규모 점포의 안전망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기존 1인 점포와 한시적 1인 근무 점포를 대상으로 지원하던 소상공인안심벨 사업을 여성 소상공인까지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미용실과 네일숍, 카페, 음식점 등 여성 종사자가 많고 단독 근무 비중이 높은 업종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소상공인안심벨은 점포에서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비상벨을 누르면 외부 경광등과 경고음이 즉시 작동하고, 자치구 CCTV 관제센터와 연결돼 상황을 확인한 뒤 필요하면 경찰 출동까지 이어지는 긴급 신고 장비다. 서울시는 기존 '안심경광등' 명칭도 시민들이 기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안심벨'로 바꿨다.
현장에서는 실제 범죄 예방 효과도 확인됐다. 사업이 시작된 2024년 이후 안심벨을 통한 신고는 모두 2891건 접수됐고, 이 가운데 50건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상황을 마무리했다. 올해 5월에는 분식집에서 손님이 업주를 위협하는 상황과 주취자의 차량 손괴, 가게 안에서 발생한 만취자 난동 등에서도 안심벨이 작동해 경찰이 출동했다.
서울시는 지원 대상 확대가 범죄 노출 우려가 큰 업종의 불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야간 영업이나 단독 근무가 잦은 점포는 위급 상황에서 초기 대응이 쉽지 않은 만큼 안전장비 보급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안심벨은 서울시 누리집에서 연중 신청할 수 있으며 자부담금은 2만원이다. 서울시는 신청 접수와 함께 서울경찰청, 자치구, 관계기관과 협력해 범죄취약 지역과 전통시장, 골목상권 등에는 특별공급 방식으로 무상 보급도 추진할 계획이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지원 대상 확대를 통해 나홀로 사장님뿐 아니라 안전 수요가 있는 여성 소상공인까지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범죄 취약 점포를 적극 발굴해 소상공인이 안심하고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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