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소방학교는 제21기 소방간부후보생 선발시험 최종합격자 명단을 지난 27일 확정·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제21기 소방간부 최종합격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한 30명으로 남자 26명, 여자 4명이다.
2010년 40명을 선발하던 소방간부 선발인원은 2011년과 2012년 20명 선발로 줄었으나, 다시 2013년부터 30명 선발을 유지하고 있다.
최종합격자로 30명이 확정된 이번 21기 소방간부시험에서는 아쉽게도 최종에서 18명이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필기시험 합격인원이 2배수로 조정되고 뒤이은 체력시험에서 상당수가 탈락하면서 최종탈락자가 지난해에 비해서 많이 줄어들었다.
이러한 결과는 중앙소방학교에서도 의도한 결과이다. 올해 소방간부 필기시험 합격인원을 축소하여 선발한 것과 관련하여 중앙소방학교 인재채용팀 관계자는 “소방간부 필기시험 합격자는 지난해까지 3배수를 선발했지만, 3배수 선발시 최종 탈락자가 너무 많이 발생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며 “이 점을 고려하여 올해부터 필기시험 합격자를 2배수로 선발하게 되었으며, 향후 시험에서도 2배수 선발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올해 소방간부시험은 필기시험 합격자 61명(남자 53명, 여자 8명) 중 체력시험에서 남자 9명, 여자 4명 등 총 13명이 탈락했다. 이와 관련하여 인재채용팀 관계자는 “남자의 경우 대부분이 과락이나 총점 미달(소방공무원임용령 제46조1항2호에 따라 총점 60점 중 30점 미만인 자)로 탈락했고, 여자의 경우 4명 중 3명이 흉위(신장의 2분의 1 이상이어야 한다) 문제로 탈락했다”고 귀띔했다.
이번 21기 소방간부시험의 출원인원은 총 615명으로 남성 541명(20.8:1), 여성 74명(18.5:1)이다. 남자의 경우 지난번 20기(543명)와 보합세를 유지하였으나, 여자는 지난번(57명)보다 출원인원이 늘었다.
필기시험 합격선의 경우 올해 남자 88.80(총점 444), 여자 87.80(총점 439)을 기록하여 지난해 남자 87.6(총점 438), 여자 80(총점 400)보다 상승하였다.
한편, 1977년 소방간부후보생 제1기 46명이 탄생한 이래 2014년 20기에 이르기까지 소방간부후보생은 약 800여명 배출되었다. 소방간부후보생 선발시험에 합격한 이들은 1년간의 합숙교육과정을 이수하면서 각종소양과목, 현장활동훈련, 후보생축제 등 다양한 이론과 실무를 학습하며 초급간부로 성장하게 하게된다.
송성훈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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