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제7회 변호사시험 응시자를 위해 로스쿨 출신 선배 변호사들이 뜻 깊은 행사를 마련했다. 한국법조인협회는 지난 9일부터 건국대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그리고 충남대에서 치러지는 제7회 변호사시험을 맞아 ‘포도당 캔디’ 등을 배부하는 격려 및 응원행사를 진행했다.
영하 9도의 날씨에도 필승을 다지며 시험장으로 들어서는 후배들에게 한법협은 각 학교당 5명에서 10여명의 변호사들이 배치되어 응시생들을 대상으로 포도당캔디, 손난로 등을 배부하며 합격을 기원했다.
한법협 김정욱 회장은 “이번 행사는 2015년 12월 이른바 ‘법무부 사태’ 이후 후배들을 위로하기 위해 제5회 시험 때 시작한 응원 행사로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며 “한법협은 앞으로도 계속 변호사시험 응시 TF를 구성해, 변호사시험 응원 행사의 전통을 한국법조인협회가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변호사시험 응원 TF(팀장 강정규 변호사)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포장에 30여명의 변호사가, 배부에 40여명의 변호사가 직접 도움을 주었고, 아이디어와 참여한 인원을 다 합하면 100여명에 이른다”며 “앞으로도 졸업생 변호사와 법학전문대학원 재학생 간의 서로 돕는 전통을 잇고, 향후 변호사시험 합격률 문제, 로스쿨 개혁 등 로스쿨 문제에 한법협이 깊이 숙고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실행하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응원 행사에는 다양한 변호사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휴직 중인 변호사나 작년 6회 변호사시험 때 응원 물품을 받아 참여했다는 변호사도 있었고, 출근을 앞두고 잠깐 고사장에 들러 배부 행사를 지원하는 변호사도 있었다. 행사 기획에 참여한 황인규 변호사(전 한법협 공익인권센터장)는 “출근 전에 들러 행사를 도왔다”며 “올해도 여러 변호사가 같이 일을 분담하고 체계적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3,000여개의 물품을 구매, 포장, 운송, 배포하는 일이 단 2주일 만에 진행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만이 아닌 대전에서도 신동철 변호사(한법협 대전지역위원장)를 비롯한 대전 지역 변호사들이 발 벗고 나서 1,200여 명의 수험생에게 응원 물품을 배부할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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