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자가 최종선발예정인원(4,953명)대비 1,921명 초과합격하면서 오는 5월 26일부터 진행되는 면접시험이 공직 입성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시험일정이 앞당겨지면서 필기 합격자들의 면접시험 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국가직 9급 필기 합격자 발표 후 면접시험까지 대략 45일이 남았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그 절반인 20일이라는 시간밖에 없다. 따라서 필기 합격자들은 남은 기간 동안 효과적인 면접시험 준비를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혁신처도 이를 고려하여 기관 블로그에 지난해 국가직 9급 합격자들의 면접시험 대비법을 소개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본지에서는 인사혁신처가 게재한 합격생들의 면접시험 준비방법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 호는 그 첫 번째 시간으로 현재 해양수산부에서 근무하는 합격생의 면접준비 방법이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면접 준비를 어떻게 하셨습니까?
면접 준비는 스터디원을 5명 정도 모집하여 일주일에 두, 세 번씩 만나서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에 대한 답변을 작성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방법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이 자칫 지루하고 쓸모없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돌아보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답변하는지 면밀하게 살펴보게 됨으로써 나의 배경지식이나 생각도 훨씬 넓어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예상 질문 및 답변은 어떻게 준비했습니까?
시중에 나온 공무원 면접 관련 책을 구매하여서 예상 질문을 마련하였습니다. 다만 답변의 경우 처음에 구조를 잡는 데에는 책의 모법답안을 활용하였지만 되도록이면 책을 보지 않고 각자의 생각을 정리하고 다듬는 데에 더 많은 노력을 투자했습니다.
■면접 직전 마음을 다스렸던 나만의 방법이 있다면?
면접 연습 때 타이트하게 진행했기 때문에 그 수준에서 할 수 있는 만큼만 최선을 다하자고 결심하였습니다. 또 심호흡을 하기도 하고 옆자리에 앉게 된 같은 면접 조 분들과 약간의 수다를 떠는 것도 긴장을 푸는 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면접 시 돌발질문(상황)이 있었는지와 어떻게 대처하셨는지?
어떤 부처에 가기를 희망하는지 이유는 무엇인지에 관련한 질문이었는데 면접관님께서 제가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질문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고 그동안 공부했던 나날들이 스쳐지나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때 아주 찰나의 순간이지만 그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잠시 면접관님의 질문을 제 나름대로 정리하며 면접관님께 다시 질문하면서 머릿속을 정리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으나 면접관님의 말씀을 듣고 나니 이러이러한 생각이 들게 되었다는 방식으로 설명하였습니다.
■복장 및 면접태도에 조언이나 주의할 점이 있다면?
면접관이자 미래에 선배님들이 되실 분들이라고 생각하고 그에 맞게 깔끔하고 예의 있는 복장을 갖추고 배우는 자세로 면접에 임하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당황스럽거나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질문이 나오더라도 공직 외부에 있던 사람으로서 생각해보지 못했던 관점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된다는 마음으로 임하신다면 더욱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 외 면접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거의 다 오셨습니다. 긴장 푸시고 평소에 준비하신 대로, 함께 준비한 사람들과 열심히 준비했던 자기 자신을 믿으시고 마지막까지 완주하시기를 바랍니다. 파이팅!
※ 자료제공 : 인사혁신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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