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 시험 9월 1~2일 실시, 합격자 10월 31일 발표
2018년도 제27회 공인노무사 2차 시험 원서접수가 지난 18일 완료된 가운데, 마감일 기준 최종 3,673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해 지원자 3,577명을 가뿐히 넘어섰다. 공인노무사 2차 시험 지원자는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2천명대 초반을 기록해 오다 지난해 3천명을 돌파했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지원자 수를 보면 ▲2012년 2,277명 ▲2013년 2,185명 ▲2014년 2,364명 ▲2015년 2,472명 ▲2016년 3,348명 ▲2017년 3,577명이다.
다만, 2차 선발인원은 매해 250명으로 2017년의 경우 지원자가 가장 많았던 만큼 합격률은 오히려 떨어졌다. 다만, 올해는 2차 최소합격인원(300명)이 늘면서 합격률은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간 노무사 2차 시험 응시자 대비 합격률을 살펴본 결과 △2013년 12.4%(응시자 2001명, 합격자 250명) △2014년 11.7%(응시자 2135명, 합격자 250명) △2015년 11.1%(응시자 2237명, 합격자 250명) △2016년 9.4%(응시자 2652명, 합격자 250명) △2017년 8.0%(응시자 3131명, 합격자 253명)로 하락했다.
또 최근 5년간 평균 응시율은 89.8%로 이를 금년도 지원자 3,673명에 대입해보면 이번 시험에는 약 3,300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2차 최소합격인원인 300명이 합격한다면 합격률은 약 9.1%로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해 2차 시험은 변화된 출제 경향으로 응시생들의 진땀을 뺐다. 특히, 배점이 가장 높은 노동법의 경우 기존과 달리 개별적 근로관계법과 집단적 노사관계법의 순서가 바뀌어 출제되면서 당황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유성하 노무사는 “기존과 달리 노동법 2인 집단적 노사관계가 앞에 출제되는 등 변화를 꾀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며 “이른바 불의타로 여겨지는 주가 문제로 구성되지는 않았다지만 판례를 변형하여 사례문제로 출제하는 경향이 지속적으로 강화됐고, 주요 판례는 법리뿐만 아니라 법리(결론)가 도출된 배경인 사건의 주요 개요를 파악하는 등을 통해 판례 법리를 보다 구체적으로 명확히 이해하고 개별 사안(Case)에 직접 적용해보는 훈련이 필요했던 시험”이라고 분석했다.
또 선택과목 중 가장 난도가 높았다고 평가되는 경영조직론은 기존의 출제 유형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반응이었다. 제1문의 경우 홉스테드의 연구나 로버트 하우스의 경로-목표이론 등이 출제됐고, 제2문은 조직의 구성원 통제 방식을 다양한 통제 측면에서 설명하라는 문제로 구성됐다. 또 제3문에서는 조직설계의 핵심적인 구조적 차원 중 공식화, 전문화, 집권화가 문제로 나왔다.
향후 시험 일정은 2차 시험을 9월 1~2일 실시한 다음 합격자는 10월 31일 발표된다. 3차 면접시험은 11월 10~11일 양일간 진행되며, 최종합격자는 11월 21일 확정‧공개된다.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