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특별기고문]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신문 - 송희성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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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문]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신문 - 송희성 논설위원

/ 기사승인 : 2018-12-27 13: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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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성 교수.JPG
 
 

나는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5~6개의 신문의 기사, 특히 2개의 중앙지 오피니언란의 어떤 인사의 글을 유심히 읽는다. 그의 글의 내용은 대통령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조금은 있으나 40여년 이상 비난과 비판의 일변도이다.

 

어떤 경우에는 이성을 잃고 악담(?)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이다. 정권 속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일하고 있다. 그들이 모두 정의로운 가치관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잘 알다시피 민주주의, 법치주의, 부정척결을 주장하던 대통령들도 자식·친족 기타 측근인사들의 비리로 곤욕을 치렀다.

 

현 정부에 대한 비판도 일리는 없지 않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어떤 특정 인사의 부정비정상적인 행동이 클로즈업되는 것이 없자, 정부를 싸잡아 매도하는 감을 지울 수 없다.

 

내가 80세가 다 되도록 경험한 바에 의하면 어떤 사람은 생태적으로 타고난 비판가이기도 하였다. 그 같은 사람은 죽을 때까지 모든 주변사에 대하여 투덜대는 것이 생존의 법칙이다. 자세히 분석해 보면, 세상을 모순투성이로 보는 그의 언행 속에는 자기 또는 자기가 몸담아 있는 조직·기관·단체의 비리를 희석 시키려는 동기가 숨어있는 것 같이 보일 때도 있다.

 

나의 견해가 논리의 비약이라고 보는 분도 있을 것이다. 내가 학장, 대학원장으로 있으면서 상당히 여러 번 회의를 했고, 그때마다 비판 일변도의 교수가 있었고, 막상 그의 개인의 사생활은 평판이 좋지 않았다. 시간이 흐른 뒤에는 그의 파괴적 비판에 대해서 그 누구도 반론을 제기하는 자가 없게 되었다. 그것은 그 교수의 비판이 전혀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증좌이고, 그 비판을 듣는 타인들은 개 짖는 소리(?)로 간주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가 타 교수의 반론을 못 마땅히 여겨 소송까지 제기한 사실이 있고 난 후에는 더욱 그런 경향이 뚜렷해졌다.

 

그가 나에게 가당치 않은 비판을 하였으나, 그의 체질을 파악하고 있는 나는 충돌 없이 피해가는 요령이 생겼다. 나의 독단일지 모르나 가당치도 않고, 이성을 잃은 비판에 일일이 반응하기 보다는 무시하는 태도가 지혜로운 대응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은 갈등과 분열과 반목의 나라다. 우리의 갈등과 분열은 그칠 줄 모르고, 갈수록 커지고, 과격해지고, 파렴치해지고, 적나라해지고 있다고 보는 현재의 상황진단은 국민이 판단 할 문제로서 내가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다만, 이 말에 찬동을 표시하는 측은 과거 위법을 저질러 조사·수사받고 있고, 몇 사람의 대통령하에서 재미를 누려왔고, 공범시 되고 있는 정치인·대기업가들이라고 보면 내가 잘못 분석하는 것일까.

 

헌법, 교과서, 사법, 군부, 기업 등 안 건드리는 분야가 없다라고 일갈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이들 분야에서는 원칙·원리에 벗어나서는 민주법치 국가가 아니고, 많은 예산을 퍼부어 비밀리에 진행되는 업무 분야에서는 부정 가능성이 많고, 그동안 분배의 왜곡은 대기업의 모순을 시정하지 않고는 바로 잡을 수 없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일인데, 이들을 성역화하여 비리와 부정을 은폐시키는듯 한 논조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투명하게 공개적으로 처리할 수 없는 분야가 있다는 것은 나도 인정한다. 그러나 그런 분야에서의 고도의 기술적 위법·부정이 행하여질 가능성은 방지되어야 한다. 글을 쓴 이는 이 나라의 갈등에는 상대를 용납지 않는 독선, 경험 없는 무지와 무능, 과거에 대한 복수, 그리고 권력집착이 복합적으로 엉켜 있다라고 비판하고 있으나, 나는 지금 정부가 그 어느 때보다 국민과의 소통에 노력하고 있다고 본다.

 

경험 없는 무지와 무능한 정부라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 외국의 어떤 행정학자가 경험이 많은 자를 오래 그 자리에 두면 기술적 부정 수단이 더 교묘해진다라고 했다. 우리가 공무원들을 한자리에 오래 두지 않고, 전보시키는 것은 주로 이 때문이다. 현재 정권에 몸담아 있는 자들이 무능하다는 말은 지나친 말이고, 글 쓰는 자는 자기만이 유식하다는 유아독존에 사로잡혀있는 것 같다. 다음 현재의 개혁·개선을 복수라고 평가하는 것은 정권을 잃은 부패한 자들을 대변하는 것이 될지언정 적극적 개혁에로의 접근 희망은 포기하는 말이 된다고 본다.

 

글쓴이는 군부독재시절의 물리적 탄압이 있음을 인정하나, 국론 분열은 없었다고 한다. 그것은 자기 글의 합리화를 위한 단견이다. 물리적 폭력으로 반대의 의견을 보도조차 할 수 없었던 상황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본다. 모든 비판 세력은 합리적 비판을 하고, 비판의 정도를 지키기 바란다. 언어폭력은 정치를 더욱 혼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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