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의 합격수기가 많은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면서 씁니다.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곧바로 공무원시험에 뛰어들었습니다. 일찍 검찰청에서 일하는 꿈을 나름대로 확고하게 생각해왔기 때문에 굳이 대학교에 가지 않고 조금이라도 빨리 시험준비를 하였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부모님께서도 충분히 공감해주셨고 여러모로 도와주셨습니다.
저는 최고의 교수님들이 모여있고, 각 과목,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는 공단기 프리패스를 최대한 많이 활용해서 공부했습니다. 학원에서 실강을 듣는 것이 현장감이나 분위기 면에서 좋지만 여건이 되지 않는 분들은 저처럼 공단기 프리패스를 구매하셔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필요한 강의 하나를 구매해서 듣는 것 보다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정말 그 이상의 가치를 수강생들이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얻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공부장소 및 시간
스스로 집중하는 시간이 짧고, 의지도 약한 편이라고 판단하여 다른 분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자극받기 쉬운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도서관 휴관일이 한 달에 2~4번 있었는데 휴관일에 맞춰서 쉬었습니다. 수면은 6시간을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점심시간에 10분에서 20분 정도 낮잠을 잤습니다. 아침 9시~밤 10시 50분까지 중간중간에 여러 번 쉬어주면서 공부를 했는데, 꼭 몇 시간 이상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받으며 공부하는 것이 불편해서 따로 시간을 재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 과목별 공부법
국어 : 이선재 교수님 기본서 개념강의만 듣고 기본서를 복습하고 이선재 교수님 요약서를 사서 혼자 공부하면서 정리하고 정혁 모의고사라는 50회분 모의고사 18년 교재, 19년 교재 두 개를 사서 3달 동안 꾸준히 풀었습니다. 풀면서 새로 알게 된 부분은 요약서에 정리하면서 공부했습니다. 꾸준히 모의고사를 풀어보면서 감을 꾸준히 유지하고 싶었고 시간 조절도 연습하고 싶었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영어 : 제가 가장 힘들었던 과목입니다. 이동기 교수님의 기본서 강의를 먼저 듣고 이동기 교수님의 하프 모의고사를 꾸준히 풀고 강의도 들었습니다. 기본서의 단어책은 시험 전날까지 꾸준히 반복했고 다른 단어책은 따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영어 공부하는 것 자체가 저에게 힘든일이라 단어책 한 권만 완전히 암기한다는 생각으로 단어공부를 했습니다. 시험이 다가왔을 때는 마무리 요약서도 병행하면서 심우철 교수님 봉투 모의고사와 이동기 교수님의 하프를 반복해서 풀었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영어는 시험 치기 전까지 자신이 없었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시간을 들여서 그나마 점수가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한국사 : 한국사는 상대적으로 흥미있던 과목이어서 재미있게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전한길 교수님의 강의를 기출문제 강의를 제외하고 전부 다 들었습니다. 기출문제 강의도 듣고 싶었지만 다른 과목으로 시간도 부족하고 약점이었던 과목이 아니었고 사실 나름 힐링(?)하는 느낌으로 강의를 들었고 기출을 혼자 풀고 확인하고 싶었던 마음도 있어서 기출 강의는 안 들었지만 나머지 모든 강의는 저랑 잘 맞아서 강의를 재밌게 듣기도 했고 교수님의 열정을 느끼면서 공부하기 힘들고 지치는 시간에 예능 보는 마음으로 한국사 강의를 들으면서 버텼던 것 같습니다.
사회 : 사회는 위종욱 교수님 기본강의를 한 번 듣고 이후로 강의를 듣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민준호 선생님의 요약서를 구매해서 정리하고 복습하고 공단기에서 유명하신 교수님 모의고사를 여러 권 사서 주말마다 풀고 잘 생각이 안 나는 부분이나 모르는 부분을 찾아가면서 공부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정치, 사회문화 과목을 공부한 것이 나름대로 도움이 되었고 큰 어려움 없이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행정학 : 오래 공부해도 휘발성이 강한 과목이라 나름 고생했습니다. 신용한 교수님의 기본강의와 기출문제 풀이 강의, 압축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만 따라가고 교수님이 요구하는 복습만 해도 점수는 합격권에 가깝게 나올 것입니다. 취약한 과목이고 생소한 과목이라 강의에 많이 의존했습니다. 본인의 약한 부분일수록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교수님이 시키는 것은 다 하자고 마음먹고 공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신용한 교수님 기본강의의 복습자료가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 저는 살면서 면접준비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기에 필기 시험을 합격한 후에는 면접이 많이 걱정되었습니다. 요즘 공무원 면접이 강화추세라는 말도 많이 들어서 고민을 하다가 학원을 다니기로 마음먹고 부산 여러 학원을 둘러보고 많은 교수님들의 프로필을 비교한 후에 공단기 채한태 교수님 면접강의를 듣기로 결정했습니다.
실제 면접관 경력도 있으시고, 여러 가지 면접에 관한 다양한 활동을 하셔서 신뢰할 수 있었습니다. 실강을 들어보니 정말 다양한 수강생들의 면접을 도와주신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면접의 기본적인 자세나 상황대처에 관한 부분에 관한 강의도 좋았지만 특히 봉사활동이나 기타 동아리 활동이 없는 수험생, 저처럼 고졸자라 전공이 없는 수험생, 발표를 할 때 심하게 긴장을 하는 수험생 등 약점이 있는 수험생의 개인 상황에 맞는 약점보완 방법이나 장점을 이용하는 방법에 대한 상담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5분 스피치 발표 수업 때는 직접 모든 면접 준비생들의 스피치를 2시간 넘는 시간동안 쉬지 않고 들고 한명 한명 피드백해 주실 정도로 수업에 열정적인 모습도 보여주십니다. 그리고 채한태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면접에서 활용할 여러 가지 팁들을 알려주십니다.
그 중 헌법 조문을 활용하는 것도 알려주셨는데 실제로 제가 면접관님의 질문에 그 팁을 활용해서 헌법 조항에 이러하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한다고 대답을 드렸을 때 굉장히 좋아하시면서 “준비 많이 하신 것 같네요.” 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후의 저의 답변이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해보시라고 하실 때까지 계속 웃으시면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답변에 호응 해주셔서 긴장도 덜하고 자신감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 합격수기를 마치며
공무원 공부를 하면서 저도 많은 분들의 합격수기를 봤습니다. 다양한 공부방법들이 있었지만 수험생 개인의 성향과 환경이 각자 다르기 때문에 저는 정해진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각자가 스스로 자신감이 향상되는 방법을 찾아서 스스로를 믿고 공부한다면 분명 시험장에서 혹은 면접장에서 간절히 원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도 약 3년의 시간이 걸려서 합격했습니다. 이 글을 보는 시련을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공부하시는 많은 재시생, 삼시생 분들이 스스로 자책하며 공부하기보다는 자신을 믿고 하루하루 멋있게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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