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릿빛 피부와 다부진 몸매의 소방관들이 화상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과감히 옷을 벗어 던졌다. 서울시는 화상으로 실의에 빠진 저소득층에 꿈과 희망을 찾아주고, 재활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2017년 몸짱 소방관 달력’을 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14년 처음 시작된 ‘몸짱 소방관 달력’은 올해 3번째를 맞이했으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으로 지난 2년간 1만 5,911부의 달력이 판매됐다.
‘2017년 몸짱 소방관 달력’은 제5회 서울시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에 참가한 소방관 12명이 모델로 나섰다. 모델로 나선 소방관들은 비번 일까지 반납하고, 지난 5월 서울소방학교와 반포수난구조대 등에 모여 한마음으로 카메라 앞에 서 전문 모델 못지않은 포즈를 취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달력은 GS샵을 통해 11월 10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2개월간 온라인을 통해서 판매된다. 판매된 수익금 전액은 한림화상재판을 통해 치료비 부담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화상환자에게 전달된다.
아울러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서는 오는 18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몸짱 소방관 사진 전시회를 개최하며, 12월 23일에는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에서 ‘달력 기부금 전달식 및 희망나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몸짱 소방관 달력에 보내주신 시민들의 따뜻한 성원에 힘입어, 지난 2년간 많은 화상환자 분들에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었다”며 “올해 역시 많은 분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만들어진 몸짱 소방관 달력에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시길 바라며, 이 달력을 통해 정신적, 신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상환자들에게 서울 소방공무원들의 진심어린 위로가 전달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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