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외교관후보자 선발 1차에 통과했다는 기쁨도 잠시, 1차 합격자들은 서둘러 2차 시험 준비에 돌입하고 있다. 2차 시험이 불과 40여일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2차 시험은 5월 11일과 12일 양일간에 걸쳐 실시된다.
외교관후보자 2차 시험은 전공평가시험의 경우 일반외교 분야를 지원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국제정치학, 국제법, 경제학 총 3과목을 치른다. 통합논술시험은 일반외교, 지역외교, 외교전문 분야를 지원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며 1교시에 학제통합논술시험Ⅰ이, 2교시에는 학제통합논술시험Ⅱ가 각각 진행된다. 특히 통합논술은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지난해 수석 합격자 김예지 씨는 “통합논술은 내가 얼마나 공부했는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자료를 얼마나 잘 활용하여 글을 만들어내는지를 보는 시험이라는 생각한다”며 “그래서 따로 통합논술 준비를 하지 않았고, 기출문제들을 풀며 제시문을 잘 녹여내 글을 쓰는 방법을 연습했다”고 밝혔다. 또한 답안작성과 관련하여 김예지 씨는 “최고답안들을 참고하여 내가 쓴 답안의 문제점들을 개선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더 나은 답안으로 고쳐 쓰는 연습을 했다”며 “2순환 때에는 개요를 잡지 않고 준비 없이 쓰는 연습을, 3순환 때에는 시간에 맞춰 쓰는데 집중했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지난해 최연소 합격자 신승희 씨는 “답안작성의 경우 시간에 구애받기보다는 답안작성을 완결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연습했다”며 “예비순환을 들을 때부터 자료에 있는 모의 문제에 대한 답안작성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답안을 작성해보는 것이 2차 과목을 공부하는 데 있어 가장 훌륭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이 막연히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을 답안지에 논리적으로 녹여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승희 씨는 “따로 시간을 내서 형식에 맞는 답안작성을 연습하는 것보다도 배운 부분을 짧은 글로라도 완성시키는 것이 실제 시험에서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고 조언했다.
한편, 외교관후보자 2차 시험은 2018년부터 5급 공채 행정직과 동일한 날짜에 운영된다. 인사혁신처는 지난해 12월말 ‘2017년 국가직 공개채용 제도 변경 내용’을 공개하고 이 같이 밝혔다. 현재 외교관후보자 선발 2차 시험은 5급 공채보다 약 한 달 앞서 시행됨에 따라 시험 응시생들의 시험준비 기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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