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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오프로드워커 온 스테이지, 임주리 · 이흥복 · 김병근 대표 특강 성료

이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1 09: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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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산 "대표들을 위한 놀이터" 21년차 코치 임주리, 객석을 울리다 김병근·이흥복도 '자기만의 길'
▲제2회 오프로드워커 온 스테이지 포스터

 

 

 



21년차 코치이자 ‘악마의 속삭임에도 흔들리지 않는 멘탈디자인’의 저자 임주리 레거시마인드협회장이 지난 6월 26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제2회 오프로드워커 온 스테이지' 무대에 올라 "명문가는 돈이 아니라 대화에서 갈린다"는 메시지로 객석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 가운데, 자기만의 길을 개척해 온 대표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무대를 가득 채웠다.


이번 무대는 채널의 주역인 전영산 MC와 김도연 PD가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마련한 두 번째 자리다. 시작은 거창하지 않았다. 전영산 대표는 "삼겹살에 소주잔을 기울이다 '우리 대표들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기획 배경을 전했다. 받기보다 먼저 주는 'Givers Gain'의 마음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분투하는 대표들에게 "모두 잘하고 있다"는 힘을 건네고 싶었다는 것이다. 행사는 노래로 리더십과 기세를 전하는 강태민 유더스타 ENT. 대표의 축하 공연으로 막을 열며 객석을 데웠다.


'코치들의 코치'로 소개되며 무대에 오른 임주리 대표는 청중에게 같은 시대, 비슷한 부를 일군 두 가문의 엇갈린 결말부터 꺼냈다. 미국 밴더빌트가의 2억 달러는 3대 만에 150만 달러로 무너졌지만, 록펠러가는 7대째 현역으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그 차이는 돈이 아니라 정신이었다"고 단언했다. 이어 부유한 가문 3,250곳을 추적한 연구를 인용하며 "70%가 부의 대물림에 실패하는데, 그 원인 1위는 세금도 투자 실패도 아닌 '대화'였다"고 짚었다.

 

 

▲악마의 속삭임에도 흔들리지 않는 멘탈디자인의 저자 임주리 레거시마인드협회장

 


임주리 대표는 자신의 이야기도 꺼냈다. 학년 1등을 하고도 밥을 먹지 못한 채 동생을 '언니'라 불러야 했던 어린 날의 저녁, 그날 마음에 "완벽한 1등이 아니면 나는 가치가 없다"는 오류가 새겨졌다고 했다. 그는 사람의 멘탈이 완벽주의·비교·통제·회피·피해의식이라는 다섯 가지 오류로 모인다고 설명하며 "방금 뜨끔한 그 하나가 바로 당신 식탁의 코드"라고 말했다. 해법으로 그가 내민 문장은 단순했다. "잡초를 뽑지 말고, 그 자리에 꽃을 심으세요." 회사 문제로 그를 찾아왔던 한 회장이 6개월 뒤 가정의 화목까지 되찾은 사례도 소개됐다. 평생 아버지에게 들었던 "그것밖에 못 하냐"는 말을, 자신도 모르게 아들에게 똑같이 물려주고 있었음을 깨달은 뒤였다. 그는 "오류는 대물림된다"며 "명문가는 그 식탁의 오류를 물려주지 않는 집"이라고 정의했다.


30분간 이어진 강연에 객석의 호응은 뜨거웠다. 참가자들은 멘탈의 작동 원리를 들으며 자신과 부모의 모습, 그 관계가 떠올랐다고 입을 모았고, 부모님과 함께 명문가를 만드는 코칭을 받고 싶다는 뜻을 전한 이들도 적지 않았다. 어머니를 대신해 참석한 탈모케어 브랜드 이젠나의 원경아 대표는 강연 다음 날 "잡초를 뽑으려 애쓰기보다 꽃을 심자는 말씀이 오래 남아, 늘 부족하다며 스스로를 채찍질해 온 저와 어머니가 떠올라 울컥했다"는 메시지를 전해 왔다. 임주리 대표는 "리더십, 멘탈, 관계 — 다음 세대에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가 핵심"이라며 "레거시마인드협회를 통해 집안과 회사가 명문가가 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무대에는 '평범함을 거부한' 또 다른 길도 올랐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원스톱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니어코리아의 김병근 대표는 대기업을 2년 만에 나와 라벤더 농원으로 첫 사업에 도전했다 실패한 뒤, 휴대폰 방문판매를 거쳐 외국인 통신·베트남 특송 물류·무인 아시아마트·유학원으로 영역을 넓혀 온 여정을 풀어놨다. "모두가 NO라고 할 때 시작했다"는 그는 "외국인에게 더 편안한 한국을 만드는 것"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외유내강 자본시장 전문가'로 소개된 이흥복 대표는 "가장 좋은 투자는 나를 찾는 일"이라는 메시지로 객석에 질문을 던졌다. "성공은 하고 있는데, 행복은 미루고 있지는 않은가." 그는 일에만 몰두하다 정작 자신이 사라졌던 시간을 돌아보며 "최선은 내 영역이지만 결과는 내 영역이 아니다", "운은 사람의 얼굴을 하고 온다"고 말했다. 그가 남긴 마지막 문장은 "당신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이었다.


전영산 대표는 출연한 대표들의 이야기를 모아 공저(共著) 책으로 엮는 합동 출판도 준비 중이다. 전영산 대표는 "오프로드워커가 대표들의 감동적인 스토리와 즐거운 네트워킹이 어우러지는 '대표들을 위한 놀이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이들이 한 무대에서 닿은 지점은 결국 하나였다. 이날 임주리 대표가 객석에 남긴 한마디처럼. "혼자 버티는 게 강한 게 아닙니다. 연결되는 것이 강한 것입니다."

 

피앤피뉴스 / 이수진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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