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새 학년 시작을 일주일 앞두고 학생들 사이에서 새로운 학습 다짐이 이어지고 있지만,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막연히 ‘열심히 하겠다’는 결심만으로는 혼자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핵심은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점검하며 실행하는 자기주도학습을 생활화하는 데 있다는 것이 현장 교사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EBS는 새 학기를 맞아 윤혜정·김예령·심주석·이다은·정유니 등 강사진에게 학생들이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형성하는 방법을 물었다. 강사들은 가장 먼저 ‘계획’을 강조했다. 다만 계획은 이상이 아니라 현실에 맞아야 하며, 개인의 공부 가능 시간과 속도를 정확히 파악해 전략적으로 세워야 한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짚었다.
국어를 맡고 있는 윤혜정 교사는 “자신이 실제로 확보할 수 있는 순수 공부 시간과 학습 속도를 먼저 점검한 뒤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처음에는 시행착오가 불가피하지만, 한 달 정도 계획을 계속 수정해 나가며 자신에게 맞는 틀을 만드는 것이 자기주도학습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중 시간도 단계적으로 늘릴 것을 권하며 “초반에는 20~30분 단위로 시작해 점차 90분까지 확대하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사회탐구 이다은 교사는 계획 자체를 포기하는 심리를 경계했다. 그는 “어차피 지키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계획 수립을 미루는 학생이 많다”며 “실제로 가능한 시간의 80%만 계획에 반영하면 달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작은 성취가 자신감으로 이어진다”고 조언했다. 주말 운영에 대해서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시간을 비워 두었다가, 주중 계획을 지켰다면 보상 시간으로, 지키지 못했다면 보완 시간으로 활용하는 방식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꾸준함의 중요성도 반복해서 언급됐다. 영어 김예령 교사는 “영어는 성과가 바로 드러나지 않아 정체감을 느끼기 쉽지만, 그 시기가 실력이 축적되는 과정”이라며 “영어 성적은 계단식으로 오르기 때문에 매일 30분이라도 정확하게 공부하는 습관을 유지하면 결과는 뒤따른다”고 말했다.
공부의 ‘양’보다 ‘질’을 중시해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수학 심주석 교사는 “여러 문제집을 풀었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는 고민 없이 풀이에만 매달렸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며 “하나의 개념이라도 왜 그런지 끝까지 파고드는 학습이 자기주도학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과학탐구 정유니 교사는 수업과 복습의 관계를 짚었다. 그는 “강의를 들으면 다 이해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강의량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정리하고 복습하는 시간이 학습 효과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의 방식이나 유행을 따라가기보다, 시행착오를 거치더라도 자신에게 맞는 교재와 강의, 공부법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EBS는 중·고등학생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EBS 자기주도학습센터’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학습 공간 제공과 함께 학습 수준 진단, 개인별 강의 연계 등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모든 센터에는 학습 코디네이터가 상주해 출결과 학습량, 성취도 점검은 물론 상담까지 담당한다. 현재 포천과 예천 등 전국 27개 센터가 운영 중이며, 올해 말까지 100개 센터로 확대될 예정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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